본문 바로가기

여드름/모공

여드름은 위장이 안좋아서 생긴다고 하는데 팩트 체크 해 봅니다

 

 

여드름은 위장인 안 좋아서 (또는 속이 나빠서) 생긴다는

 

얘기들을 흔히 합니다. 한방에서는 자극적인 음식은 위나

 

대장의 점막을 자극해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으면 피부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트러블이 발생하므로 내장을

 

치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여드름환자는 내과부터 가서 위장이 괜찮은지 검사를 하고 나서

 

이상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피부과를 찾아 옵니다.


 




 

 

 

위장이 안좋아서 여드름이 생긴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겠지요.

 

 

그러나 이런 말이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는 것은 간단한 논리로도

 

쉽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나는 시기가 주로 언제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사실 여드름이 날 수 있는 나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지만

 

(신생아 시절부터 3,40대 여성을 거쳐 환갑 넘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여드름이 날 수 있음) 청춘의 심벌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장 젊은 시절에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춘기 청소년의 대부분이 적게든 많게든

 

여드름이 납니다. 그렇다면 노인층보다  청소년 시절에 위장이

 

나쁜 사람이 훨씬 많을까요? 

 

 

여드름이 심하게 난 사람일수록 배탈이 자주 나거나 구토를 하거나

 

위염으로 고생하고 있을까요?

 

 

돌을 씹어먹어도 소화를 시키는 완성한 식욕을 과시하는게 청소년

 

시절이 아닌가요?

 

 

위장이 나빠도 증세를 못 느끼고 지내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는 못하지만

 

위장이 안좋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이 쓰리거나 거북하거나

 

하는 증세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증상을 못 느끼는데도 얼굴에

 

여드름이 났으니 위장이 안좋다 말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입니다.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것이지요.

 

 

물론 여드름환자중에도 속이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속이 불편한 증세가 있으면 내과에서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여드름이 났다고 해서 위장에 내가 알지 못 할

 

큰 병이 있는 것 아닌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움말 : 세련피부과 황규광원장